황이안 이안이에게.
생후 210일이야. 숫자가 둥글둥글하고 예쁘지?
오늘 아빠는 네가 자는 동안 너를 오래 바라봤어. 눈썹이 생각보다 진해졌더라. 속눈썹도 길고. 코도 오뚝하고. 넌 점점 아기 같지 않고 사람 같아지고 있어.
자면서도 표정이 다양해. 미소 짓다가 찡그리다가 입술 쫑긋하다가. 꿈을 꾸는 걸까? 꿈에서 뭘 보는지 궁금해.
아직 말을 못 해서 네 마음을 다 알 수는 없지만, 아빠는 네가 행복하길 바라. 꿈에서도, 깨어 있을 때도
사랑해.
오늘 · 2026년 10월 4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