황이안 이안이에게.
오늘은 아빠가 편지를 쓴다.
네가 처음으로 배를 깔고 팔꿈치로 몸을 끌어당기는 걸 봤어. 완전한 기기는 아니었지만, 방향을 정하고 그쪽으로 움직이려는 의지가 느껴졌어. 아빠는 그 순간을 보면서 눈물이 날 뻔했어.
네가 무언가를 원해서 그쪽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것 그게 얼마나 큰 일인지, 아빠는 알아.
세상이 너한테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. 아니, 네가 세상 쪽으로 먼저 기어가고 있는 거겠지.
아빠도 열심히 살게 네 곁에서.
사랑해, 이안아.
오늘 · 2026년 10월 2일